가톨릭중앙의료원 영성구현실 산하 의료협력본부는 생명존중, 의료선교 영성을 구현하기 위한 해외의료지원 전문 부서로
다음과 같은 가톨릭중앙의료원 의료선교 사명선언을 실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치유자로서의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안에 체현하고자 하는 가톨릭중앙의료원은 핵심가치인 생명존중과 의료선교를 실현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사명을 수행할 것을 선언한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1936년 설립된 후 지속적으로 치유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는 전인치유를 실천하며
소외된 이웃을 위한 관심과 봉사를 멈추지 않고 세계 곳곳의 의료소외지역에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파해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오랜 전통과 경험을 바탕으로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해외의료지원 사업을 운영하기 위해 2010년 11월 의료협력본부
조직을 신설하였으며, 2011년 7월 몽골 성모자선진료소의 재개원을 시작으로 하여 네팔, 동티모르, 필리핀, 캄보디아 이동진료 사업,
몽골 심장병 어린이 초청수술, 아프리카 가나에서의 개안수술 등 다양한 해외의료지원 활동을 진행해 오고 있습니다.
지금도 더 많은 곳에서 의료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앞으로 더욱 활발하게 전세계 의료소외지역에서의 의료선교사업을 수행해나갈 것입니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연민을 가지고
환자들을 치유하신 모범을 따르고자 설립된 의료기관입니다.
예수님의 치유를 통한 구원 사업을 계승하는 것이 우리 기관에 맡겨진 가장 중요한 임무입니다.
1936년에 개원한 이후로 우리의 생명존중 정신과 영성이 가장 절실 하게 필요한 곳에서 나타나는 모습이 해외의료선교 사업입니다.
한 생명이 몽골 땅에서 태어났을 때 이 생명이 5년 후에도 건강한 아이로 자라나고 있을 가능성은 우리나라에서 태어난 생명보다
10 배나 낮습니다.
절대적인 가치를 지니고 이 땅에 보내어진 한 생 명의 생존 가능성이 태어난 국가와 지역에 따라서 결정되고 있는 것입니다.
현재 세상은 점점 더 사회적 불평등이 심화되는 쪽으로 흘러갑니다.
우리나라에서 태어나는 아기들 천 명 중 대략 5명 의 아기들은 5세 이전에 사망합니다.
일본은 3명, 미국은 6명 정도이지요. 하지만 의료협력본부가 활동하는 몽골은 50명, 가나는 55명, 네팔은 65명 정도이며, 가장 열악한 국가 중 한 곳인 아프가 니스탄은 160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5명과 160명. 이 큰 차이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수억 명의 사람들이 채 환자조차도 되어 보지도 못하고 제대로 된 치료 한 번 받지 못하고 죽음에 이르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모성 사망이나 결핵, 영유아 설사 등 쉽게 치료될 수 있는 질병으로 인한 너무도 때 이른 죽음의 문제에 대해서 가톨릭중앙의료원 의료협력본부는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함께 아파하며 가톨릭 의료윤리에 입각하여 해결하고자 애쓰고 있습니다.
의료인과 병에 걸려 고통받는 사람들 사이의 관계는 사업상의 계약이 아닙니다.
그 어떠한 전문가 집단도 의료인들만큼 병에 걸려서 고통받는 사람들 곁에 더 자주, 더 가까이 다가가지 못합니다.
이에 가톨릭중앙의료원 의료협력본부는 이 세계화 시대에 갈수록 심해지는 건강 불평등에 맞서서 이 세상 누구든지 아플 때
치료받을 수 있는 권리가 있다는 것을 선포하며 생명존중 정신을 바탕으로 한 건강의 형평성 실현을 위하여
앞으로도 지속적이고 효과적으로 최전방에서 일해나갈 것입니다.
세상 곳곳에는 무수히도 많은 아이들의 굶주림과 아픔, 울음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아이들을 그저 바라볼 수 밖에 없는 부모님들의 깊은 한숨과 멈추지 않는 눈물이 있습니다.
혼자서 지난 시간동안 할 수 있었던 일은 그저 이들의 곁에서 손 한번 잡아주고 청진기 대주는 것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함께 한다면 이들의 눈에서 눈물을 닦아주고 한숨을 기쁨의 웃음으로 바꾸어 줄 수 있습니다.
이제 우리 함께 하길 원합니다. 이제 우리 함께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