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밤이 무섭고 두려운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른바 '발기부전'이라는 병으로 만족스러운 성(性) 생활을 하지 못한다는 불안감을 동반한 이 병은 그동안 중년층 이후 몇몇 사람에게 찾아오는 병으로 생각해 왔다. 그러나 현대에 이르러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인해 발기부전의 빈도는 과거에 비해 증가하며, 발생 연령층도 점차 낮아지는 추세이다. 그렇다면 발기부전의 가장 뚜렷한 원인은 무엇일까? |
|
 |
|
과거에는 발기부전이 건강상태나 심리적인 원인 등에 의한 것이라고 생각해 왔던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발기부전을 병이라기 보다는 감추고 싶은 무엇이라고 생각하기 쉬웠다. 그 때문에 발기부전을 앓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혼자서 고민하거나 민간요법 등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첨단 진단장비의 출현으로 발기부전의 보다 정확한 원인이 규명되었고, 치료법도 과학적으로 변하기 시작했으며, 이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원만하고 즐거운 성(性) 생활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 발기부전이 더 이상 숨겨서는
안 될 병이 된 것이다. 혹시 발기부전을 앓고 있다면 가까운 병원을 찾아 솔직히 고백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라고 할 수 있겠다.
발기부전의 원인은 크게 정신적인 문제(심인성)와 신체적인 문제(기질적)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정신적인 것이 원인인 경우에는 심리적으로 불안과 우울증, 정신분열증, 인격 장애 등이나 여러 신경증적 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에게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성 기능에 대해 잘못된 정보나 무의식적인 죄의식도 정신적인 문제의 원인으로 나타난다. 이런 원인들은 나의 만족 보다는 상대방을 즐겁게 해줘야 하다는 지나친 의무감이 부담으로 작용되기도 하며, 서로의 성적느낌이나 서로에게 바라는 행위를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에도 정신적인 문제의 발기부전이 올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정신적인 원인은 신체적인 원인과 함께 작용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반드시 신체적인 이상에 대한 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신체적인 원인이란 어떤 것들일까.
발기는 신경계, 혈관계, 내분비계 등 우리 몸의 여러 부분이 톱니바퀴 맞물리듯이 함께 작용되어야 정상적으로 일어난다. 예컨대 그런 계통 가운데 하나라도 이상이 생기면 정상적인 발기를 이룰 수 없는 것이다. 따라서 척수가 손상되었다거나 당뇨병, 골반 이상 등으로 말초신경에 이상이 생겼을 때, 혹은 동맥 등의 혈액 계통에 이상이 있을 때도 발기부전은 올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다양한 발기부전의 신체적인 원인을 정확히 알기 위해서는 반드시 전문의와의 상의가 필요하다. 이밖에도 과도한 음주와 흡연, 비만, 스트레스, 노화는 물론 약물의 부작용도 발기부전을 일으킬 수 있다. |
|
 |
|
발기부전의 원인과 정도를 알아내기 위해서는 호르몬 계통에 대한 내분비 검사, 신경계 검사, 기타 발기부전에 영향을 미치는 전신질환에 대한 검사 등 여러 가지 검사가 시행되어야 한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발기부전이 무엇에서 비롯되는가를 알아보는 것이다. 심리적인 것인지, 신체적인 원인에 의한 것인지를 구별하는 것이 발기부전을 치료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자료인 것이다.
발기부전의 치료를 위한 방법으로는 크게 3가지를 들 수 있다.
발기를 유발하는 약물을 복용하거나 발기 유발제를 직접 요도에 투입하는 것들이 수술을 하지 않는 방법 중 대표적으로 꼽힌다. 또한 음경보형물을 삽입하는 등의 수술적 방법이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정신적인 문제의 발기부전을 치료하기 위한 심리적 요법이 있다. 즉, 여러 가지 정신적인 문제를 제거해 주기 위하여, 정신과 의사, 심리학자, 성 상담자 등 전문인의 상담과 치료를 받는 것이다.
이들 모두 발기부전을 앓는 각 환자에 따라 다르게 시행되어지고 있다. 그러나 발기부전을 치료하고 예방하기 위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사랑의 힘이 아닐까 싶다. 사랑하는 사람을 배려하는 작은 사랑, 밤은 무서운 것이 아니라 아름다운 것이다. 그 아름다움을 서로에게 함께 나누려는 마음이 발기부전을 치료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힘이 될 것이다. 그 힘으로도 부족한 것이 있다면 더 큰 만족과 행복을 위해 비뇨기과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
|
| 글 : 가톨릭의과대학 의정부성모병원 비뇨기과 한창희 교수 |
 |
|
|
|
|
|